전국 미분양 주택, 두달 연속 소폭 하락…지방은 오름세 전환
2016-10-30 11:00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년比 45.4% 감소…3개월 연속 감소세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 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두 달 연속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2562가구) 대비 3.0%(1862가구) 감소한 총 6만7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12월 약 3만가구가 늘며 공급과잉 우려를 낳았던 미분양 주택은 시장조절 기능과 계절적 영향에 따라 지난 4월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역시 전월(1만1188가구) 대비 4.0%(450가구) 감소한 1만738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미분양 주택을 살펴보면, 수도권 미분양이 1만9021가구로 전월(2만1356가구) 대비 10.9%(2335가구) 줄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 전월(5만3974가구) 대비 1366가구 줄어든 5만2608가구로 나타났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8588가구) 대비 496가구 감소한 8092가구로 조사됐다.
한편, 9월 말 기준 주택 인허가 실적은 4만802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5.4%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7월(-25.9%)과 8월(-20.8%)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누계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1만9552가구다.
같은 기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4만683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2.3%) 증가했다. 누계기준으로는 4.3% 감소한 32만1305가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각각 18.3%, 27.1%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