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갤럭시 노트7 발표문
2016-10-27 12:22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은 이날 27일 오전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갤럭시 노트7 사태와 관련한 경위 설명을 통해 “갤럭시 노트7 사태와 관련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깊이 사과 드린다. 원인을 끝까지 규명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 사장 발표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주주 여러분, 그리고 삼성전자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 항상 삼성전자의 성장과 발전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이번 갤럭시 노트7 이슈로 경영상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여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삼성전자를 사랑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전 세계 고객들께도 많은 걱정과 불편을 끼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지난 10월 11일, 저희는 노트7을 단종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경영에 막대한 부담을 감수하고, 무엇보다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저희는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새로운 가치를 전해 드리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노트7에도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기술을 구현하고자 했으나, 두번에 걸쳐 배터리 이슈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 깊이 자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발생 현황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차는 총 159만대를 판매하였으며 이중 10월 25일까지 총 220건이 접수 되었으나, 실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이 44건입니다.
나머지 176건 중 시료를 입수한 117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8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5건, 소손이 아닌 것으로 판정된 것이 9건, 확인중인 것이 8건입니다.
2차는 총 147만대를 판매하였으며 이중 10월 25일까지 119건이 접수 되었으나, 이것 또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이 3건입니다.
나머지 116건 중 시료를 입수한 90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5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6건, 확인중인 것이 19건입니다.
이와 같은 품질 문제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의 기본 원칙입니다만, 이번 이슈로 고객 여러분의 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게 되어 거듭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배터리 내부 소손의 근본 원인 규명을 위하여 첫째, 배터리의 공법, 셀 구조 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부 보호회로와 제조 공정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둘째, 배터리 외에도 외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배터리와 관련된 휴대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제조공정, 물류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 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체 조사뿐만 아니라 미국 UL 등 국내외의 권위있는 제 3의 전문 기관에 의뢰하여 해당 기관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면적인 조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그 결과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점검할 것입니다.
또한, 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습니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삼성전자를 사랑해주시는 주주 여러분과 고객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 하겠습니다.
주주 여러분과 노트7을 구매하셨던 고객 여러분께서 저희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그 동안 큰 심려와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