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양대헌 교수, 28억 규모 '글로벌 연구실' 사업 선정

2016-10-27 10:03
“DDoS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실 육성”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하대(총장‧최순자) 양대헌 교수(컴퓨터정보공학과)가 지도교수로 있는 정보보호 연구실 (Information Security Research Lab. 이하 ISRL)이 연구재단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연구실(Global Research Lab. 이하 GRL)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연구재단은 핵심 기초·원천 기술 분야에서 해외 우수 연구주체와의 심화된 국제협력을 통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 연구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전국 9개 연구실을 글로벌 연구실(GRL)로 선정했다.

인하대 양대헌 교수[1]


글로벌 연구실(GRL) 사업의 연구기간은 올해 9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6년간 진행되며, 1차년도 3억, 2-6차년도 매년 5억 등 6년간 총 28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두 연구실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 연구 수행을 돕는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인하대 정보보호 연구실은 양대헌 교수를 주축으로 버팔로에 위치한 뉴욕주립대학교(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 컴퓨터공학과 Security Analytics Lab(지도 교수 Aziz Mohaisen)와 공동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DDoS공격의 분석, 모델링, 방어 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DDoS공격이란 여러 대의 공격자를 분산 배치하여 동시에 '서비스 거부 공격(Denial of Service attack, 이하 DoS)'을 함으로써 시스템이 더 이상 정상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만드는 해킹 방식의 하나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DDoS공격의 분석, 모델링, 방어 기술 연구"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빅데이터 및 딥러닝 기술(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과정)을 이용해 DDoS공격을 탐지하고 방어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대헌 인하대 교수는 “제가 가르친 제자인 Mohaisen 교수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글로벌 연구실로 선정되어 더욱 의미가 크며 기쁘다"며 “연구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저희 연구실이 DDoS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본 연구에 참가한 대학원생들을 우수한 연구자로 양성하기 위해 한미 연구실 간 지속적인 교류를 활성화하고 미국의 학위도 함께 받을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양 교수는 유수저널에 180편 이상의 국내ㆍ국제 저널 논문을 발표했으며, 7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