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야구부 학부모 및 김호민 선수 모교에 발전기금 전달

2016-10-26 16:44

26일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동아대 주최 ‘제4회 총장기 야구대회의 개막식’에서 동아대 야구부 학부모와 NC 다이노스 2017 신인에 지명된 김호민(왼쪽서 일곱 번째) 동아대 선수가 발전기금 증서를 한석정 총장(왼쪽서 여섯 번 째)에게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 제4회 총장기 야구대회'가 26일 오전 9시 30분 부산 서구 구덕야구장에서 이색적인 발전기금 전달식으로 대회의 막을 올렸다.

동아대 야구부 학부모들과 NC 다이노스 2017 신인으로 지명된 김호민(체육학과 4) 동아대 야구선수가 발전기금 증서를 한석정 총장에게 전달한 것이다.
이들은 동아대 스포츠 발전을 응원하기 위해 대학 총장실 대신 현장을 방문해 학부모 일동은 6천만 원, 김 선수는 4백만 원을 각각 기부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 시타자로 나선 한석정 총장, 대학 소속 야구부 선수, 야구 동아리 학생 등 대학 구성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싸이언스, 코스모스, 덕형, 아마란스, 알파 등 동아대 야구 동아리 5팀이 출전했다. 경기는 27일까지 진행된다.

한 총장에게 발전기금 증서를 전달한 야구부 학부모 일동은 "동아대 야구부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우리 자녀들을 학교 감독님과 더불어 많은 학교 관계자분들이 성심껏 지도해주고 계신다"며 "우리 자녀들뿐만 아니라 대학스포츠 미래의 주역들이 날개를 활짝 펼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십시일반 기금을 조성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김 선수는 "모교에서 훌륭한 코치님과 동기들을 만나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소액이지만 학교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 이후에는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 소속 신본기, 김대륙, 전병우, 최영환 선수와 기아타이거즈 이은총 선수가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