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라... 작물보호제 특허 꾸준히 증가
2016-10-26 15:37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생명공학기술과 전통적 농업기술의 결합인 형질전환 식물체 연구와 작물보호제의 개발을 들 수 있고, 이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5~2015년까지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농작물의 저항성을 증진시키는 농업기술의 특허출원은 총 340건으로, 작물보호제와 형질전환된 식물체(종자 포함) 관련 출원이 각각 32건 및 308건으로 조사됐다.
또 2010년 이후에는 매년 30건 이상 출원되고 있고, 이 가운데 국내 출원인에 의한 특허출원은 전체의 약 87%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으로 국내 연구기관에서 주도적으로 특허출원(내국인 출원 중 93%)을 하고 있다. 이는 국내 연구기관에서 축적된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농업 기술과 융합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작물보호제보다 형질전환된 식물체의 출원이 훨씬 우세하다. 이는 스트레스 신호의 전달 메커니즘을 이해하여 형질전환된 식물체 또는 종자를 개발하는 것이 작물보호제의 개발보다 이용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허청 손용욱 응용소재심사과장은 ″작물보호제와 품종 개발 등과 관련된 농업분야는 장기적으로 볼 때에 수익성이 높은 산업분야“라며, “농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생명공학기술 또는 정보기술과 결합하여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산업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