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시장, 전국 지자체 실국장 '창조경제 우수사례' 발표

2016-10-26 10:50

[사진제공=광명시청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양기대 광명시장이 25일 전북 완주군 소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열린 ‘지방핵심간부 실·국장급 국정시책세미나’에 창조경제 우수사례 발표자로 초청돼 전국 지자체 간부 공무원 등에게 광명동굴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중앙과 지방 간 국정시책 현안 재공유와 인식 확산을 목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오균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하혜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신승렬 행정자치부 국민참여정책과장의 강의와 정현민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등의 발제로 진행됐다.

지자체 사례발표자로는 지방규제개혁 부문에 김문오 대구광역시 달성군수와 창조경제 사례 부문에 양기대 광명시장만이 초청돼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양 시장은 ‘세계가 놀란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40년 간 버려져있던 폐광을 200만 명이 넘게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양 시장은 “2010년 관광객 수 3천 명에 불과했던 광명시는 광명동굴 개발 이후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15년 현재 154만명이 찾는 경기도내 7위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며 “올해는 10월 25일 현재 132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동굴의 성공 요인은 전국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과 창의성”이라며 광역 지자체도 아닌 광명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고, 영화 ‘반지의 제왕’을 제작한 뉴질랜드 웨타워크숍과 손 잡고 광명동굴을 우리나라 판타지 콘텐츠의 메카로 키워가고 있다는 점 등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그는 또 “와인 한 방울 나지 않는 광명이 이제 우리나라 150여 종의 국산 와인을 판매해주는 메카가 된 점도 광명동굴이 가져온 큰 효과”라며서 “연중 12도인 광명동굴이 와인숙성에 최적이라는 점에 착안,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150여 종의 국산 와인을 모아 판매함으로써 도시와 농촌 간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 됐다”고 자평했다.

실제 광명동굴은 각 지자체에서 생산한 국산와인의 주요 판로가 돼 국산 와인의 약 10% 가량이 광명동굴에서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