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인기 시들었나...1년 새 출하량 52% 급감
2016-10-26 12:04
차세대 OS·신제품 출시 지연..."피트니스 등 목적에 집중해야" 지적도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새로운 스마트 기기로 주목 받았던 스마트워치가 수요 감소 영향에 출하량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BC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7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6%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560만 대였다.
지난 2014년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스마트워치는 최신 테크놀로지를 창착한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 상품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이후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데다 새로운 운영체제(OS)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소비자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구글도 스마트워치의 새로운 OS 버전인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오는 2017년에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기어 S3 스마트워치도 당초 9월께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연기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타깃층을 염두에 두고 수요층이 원하는 분야를 중점적으로 특성화하면 향후 승산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수석 연구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워치 출하량 감소 현상은 현재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처럼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기는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가민이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20.5%로 애플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9%를 차지한 삼성은 3위에 올랐다. 레노버와 페블은 각각 점유율이 4,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