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의 사소한 취미
2016-10-25 13:41
윤 대표가 생각하는 직원들의 최고의 복지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스스럼없는 스킨십을 보이며 화합을 다지는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자발적 동기를 끌어내기 위해 직원들의 사소한 불평과 불만에도 귀를 기울인다.
윤 대표는 "실무자일 때부터 사장의 방을 드나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실제로 대표의 자리까지 올라와 보니 사장의 방문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직원들과 직급과 나이, 경험을 떠나 문을 활짝 열어두고 거리를 좁히기 위해 많은 대화를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소 8개월에 한 번씩은 모든 직원을 만난다. 처음에는 서로의 눈치를 보며 면담을 꺼렸으나 이제는 스스럼없이 드나든다"며 "소소한 업무 이야기부터 개인의 고민까지 말하기도 한다. 한 번은 회사에 대한 단순한 불만을 표했으나 이는 잡코리아의 서비스 개선까지 이어진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잡코리아의 한 직원은 "우리 회사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너무 많아 업무 파악도 힘들고 일이 너무 많다"고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윤 대표는 앱이 너무 많으면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헛갈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유사 앱들의 통합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직원들의 불만을 들어주기만 해도 절반은 해결된다. 대표와 상사의 결정에 따라 피해를 본 직원의 오해를 풀어주는 때도 있고, 상사들이 모르는 회사 내부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직원들 한명 한명의 목소리를 허투루 듣지 않고 귀를 기울인다.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병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