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응씨배 결승 4국서 패...26일 최종 5국

2016-10-24 18:39

[박정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생애 첫 응씨배 우승을 노리는 박정환 9단이 탕웨이싱 9단과 최종 5국까지 가게 됐다.

박정환 9단은 2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잉창치 바둑기금회빌딩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4국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319수 만에 흑 11점 패배를 당했다.

2승1패로 앞서가던 박정환 9단은 제4국에서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최종 5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흑을 쥔 박정환 9단은 대국 초반 우상변에서 탕웨이싱 9단에 밀리며 경기를 끌려갔다. 박정환 9단은 중앙으로 진출하며 역전 노렸지만, 탕웨이싱 9단은 초반 리드를 지켜내며 4국을 승리했다.

4년 마다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에는 단일 대회로는 최고액인 40만 달러(약 4억5000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