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카드·캐피탈사 '해외진출' 적극 지원

2016-10-23 13:29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신용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독려하고, 금융당국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21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금요회)에서 여전사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업계와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현재 여전업은 중금리 대출 출시, 다양한 결제수단 출현 등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쟁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해외시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여전사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서비스, 제조업과 연계한 할부·리스 등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각사의 장점과 결합해 전략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과 국내 주요 카드·캐피탈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한 여전사 관계자들은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인허가가 불확실해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해외금융시장에 대한 정보 공유 활성화, 현지 금융당국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인허가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인허가와 시장정보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해외 금융당국과의 정례회의에서 국내 여전사 입장을 전달하고, 여신금융협회 등과 여전사 해외진출을 위한 정보 공유 채널을 확충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