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O2O 공략 속도...쑤닝과 손잡고 커우베이 1조원 조달설
2016-10-19 16:11
전략적 파트너 쑤닝 윈상과 새로운 전자상거래 업체 설립
알리바바 자사 배달주문앱 커우베이 10억 달러 조달설 나와
알리바바 자사 배달주문앱 커우베이 10억 달러 조달설 나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IT 기업인 알리바바가 O2O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전략적 파트너인 쑤닝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사 O2O 업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신랑과기(新浪科技)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쑤닝윈상은 18일 공고를 통해 자회사인 난징쑤닝이거우(南京蘇寧易購)투자유한공사와 알리바바가 공동으로 10억 위안(약 1665억6000만원)을 출자해 '충칭마오닝(重慶猫寧)' 전자상거래 기업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쑤닝 측이 5억1000만 위안을 출자해 지분 51%를, 알리바바는 4억9000만 위안을 투자해 49%의 지분을 확보한다. 두 기업은 각자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플랫폼, 상품, 서비스, 기술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소비자에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명 브랜드는 물론 중소 유통·판매업체를 지원, 전체 유통업의 혁신과 변혁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알리바바의 또 다른 O2O 사업 확장 소식도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알리바바가 산하의 배달주문 어플리케이션(앱) '커우베이(口碑)' 사업 확대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1235억원)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19일 보도했다. 10억 달러 조달에 성공할 경우 커우베이의 시장가치는 80억 달러로 뛰게 된다.
커우베이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용 고객은 급증하는 추세다. 마이진푸(앤트파이낸셜) 통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커우페이의 알리페이 결제액은 50억 달러로 1분기 대비 무려 48%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