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10일 만에 파업 철회…정부 "늦었지만 다행"
2016-10-19 13:55
부산신항 집회 오전 취소…파업철회 관련 상당부분 합의 가능성
부산 신항서 운송거부 집회하는 화물연대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화물연대가 19일 오후 1시 20분부로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지난 10일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반발하며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지 열흘 만이다.
화물연대는 당초 이날 오후 부산 신항에서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 영호남권 집회와 연계해 8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집회를 취소하고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정부와 화물연대 지도부가 파업 철회와 관련된 조건을 상당 부분 합의한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그간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물류수송에 일부 차질을 초래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매우 송구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운송에 참여해 물류차질 최소화에 도움을 준 화물운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애초 19일 오후 부산 신항 일대에서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 영호남권 집회와 연계해 8천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이 계획을 돌연 취소하고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파업철회 가능성이 대두했다.
이런 배경에는 정부와 화물연대 지도부가 물밑접촉을 통해 파업 철회와 관련된 조건을 상당한 부분 합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