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안보 수장들, 2+2회의…북핵 대응방안 논의
2016-10-19 07:45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한국과 미국 외교·국방장관들이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외교적·군사적 대응방안을 협의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을 각각 만나 한미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진행한다.
양국은 이번 2+2 회의에서 북핵 문제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대북 압박을 위한 공조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또 북한을 실질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강도 제재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회의 결과로 공동성명을 채택할 방침이다.
한 장관은 다음날인 20일에는 제48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한다. SCM은 한미 국방장관 간 국방·안보분야 협의체로 지난 1968년부터 개최됐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과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이어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는 확장억제를 구체화하고 제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