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결렬' 서울 지하철 노조 19일 경고 파업… 부산 노조도 21일 재파업
2016-10-18 13:55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서울지하철노조와 5678서울도시철도노조가 19일 재파업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노조는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걸고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을 진행해 오다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노사 합의로 결정한다는 서울시 지방공기업 집단교섭 합의에 따라 29일 파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번 파업은 집단교섭 외에 별도로 진행해 오던 두 노조의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것이다.
공공운수노조 측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임금인상률 삭감 등 행정자치부의 압박이 계속돼, 사측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측은 성과연봉제 등 임금체계 변경 없는 임금 인상에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운수노조 한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파업은 '경고성 파업' 성격이 짙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 파업으로 진행하며, 정비인력은 오후 1시부터 6시40분까지 파업한다.
파업에 돌입한 두 노조는 자체 결의대회를 하고, 이날 오후 대학로에서 열리는 공공운수노조 주최 총파업 대회에 참여한다.
부산지하철노조도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전개했던 파업을 21일부터 재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부산교통공사 사측이 성과연봉제 문제, 임금교섭 등에 끝까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노조는 공표한 날부터 수일간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