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자체제작의 힘'…신규가입자 증가로 주가급등
2016-10-18 10:31
외국으로의 진출전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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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17일 (현지시간) 뉴욕의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세계최대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넷플릭스다. 이날 넷플릭스는 3분기에 무려 360만명의 새로운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성장정체'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한편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1.7% 증가한 2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넷플릭스 주가는 99.80달러에서 119.82달러로 20%나 뛰어올랐다.
지난 7월에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 신규가입자 증가수가 170만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기대 이하의 성장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던 것은 미국에서의 구독자 확보가 생각보다 늘어나지 않은 탓이다.
넷플릭스의 이번 분기의 성장은 국외시장에서의 구독자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국외 구독자만 320만명이다. 이같이 예상을 깬 구독자 확보의 가장 큰 공으로 "넷플릭스의 자체 콘텐츠에 대한 열광"을 꼽았다.
넷플릭스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수십억을 들여 여러 영화를 제작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프로그램에만 490억 달러를 섰다. 이는 아마존의 260억 달러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CNN 머니는 지적했다.
그러나 올해를 시작하면서 넷플릭스는 활발한 국외진출을 통한 성장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넷플릭스는 중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