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조직재정비‧B2B‧프리미엄’ 자구책 본격 시동
2016-09-18 13:23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절망에 빠졌던 케이블TV 업계가 ‘원케이블’ 전략에만 기대지 않고, 이제 각자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찾기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18일 케이블TV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공회전을 거듭해온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5대 케이블TV 업체들이 조직 재정비와 B2B사업 확대, 프리미엄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신규사업 등에 방향성을 수립하고 한걸음씩 나가고 있다.
우선 M&A 실패후 코너에 몰렸던 CJ헬로비전은 조직변화와 함께 협력사 동반성장이란 전략카드로 자체적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업계 2위 티브로드는 서비스 차별화와 고도화에 더해, B2B 시장 확대까지 노리는 전략을 펼친다.
‘VIP제도’ 운영과 ‘CS감성마케팅’ 등에 강조점을 둔 차별화에 더해, UHD 채널 추가와 함께 클라우드 UI개발과 셋탑 고도화, 차세대 셋탑 개발에도 나섰다. 특히 일반 가정 시장을 넘어 전용선, 전국대표번호, 어린이집 CCTV, 안부알리미, 개인병상 TV MOD(Medical on Demand) 렌탈 상품 등 다양한 B2B시장 대상 상품까지 출시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OTT 셋탑박스인 ‘딜라이브 플러스’ 상품을 출시한 딜라이브는 현재 무료콘텐츠 강화로 소비자관심 끌기에 나섰다. 이외 주문서비스 등의 생활편의 서비스와 스타존 운영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CMB는 셋톱박스의 기능을 클라우드 공간 안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가능한 클라우드TV 솔루션을 하반기에 도입·개발한다는 전략을 혁신과제로 꼽은 상태다. 이를 통해 획기적인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HCN은 B2B쪽으로 눈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와 CCTV 사업을 각각 부동산협회와 어린이집 대상으로 제휴를 맺고 진행중이고, 이외 헬스케어와 홈IoT 진출까지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