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임박? 피셔 연준부의장 "목표에 매우 근접"
2016-10-18 09:30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부의장인 스탠리 피셔는 "연준은 지금 완전고용과 물가상승 2%의 목표에 매우 근접해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무분별하게 정책 프레임을 바꾸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날 피셔 부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한 뒤 현재 2%로 설정된 연준의 물가 목표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리(연준)의 목표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준에서 주요 물가지표를 파악할 때 사용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증가율은 지난 8월에 1.7%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의 공식 실업률은 5%로 현재의 실업수준은 완전고용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지난 14일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 토론회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너무 오래 지속될 경우 금융체계나 가격의 안정성 측면에서 이익을 초과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피셔 부의장은 이날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날 피셔 부의장의 발언을 '금리인상' 임박의 신호로 받아들기도 하면서, 뉴욕 주식시장은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