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양산·제주·부산 사하, 금명 특별재난지역 선포"

2016-10-16 17:36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제4차 태풍 차바 피해 대책 당정협의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6.10.16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누리당과 정부가 16일 태풍 '차바' 피해 지원을 위한 제4차 태풍 피해 대책 당정 협의회를 열고 제주도와 경남 양산시, 부산 사하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피해 금액이 확실히 초과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확실히 금명간 발표하도록 촉구했고. 정부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면서 "양산, 제주도, 부산 사하구는 금액이 충분히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울산 북구와 울주군에 이어 이들 세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건물 복구비 지원과 세금과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 감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울산 중구의 경우에는 태화시장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극심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 지역도 혹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재난에 준하는 각종 지원을 정부 부처에서 아끼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으로 울산 중구 피해 상권의 상인들이 납부하는 지역신용보증기금 요율을 평소 0.5%에서 0.1%로 하향 조정하고, 긴급경영지원 자금도 대폭 지원하기로 했다. 또 새마을금고를 통해 피해 주민에게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중구 태화시장의 기반 시설 개선도 이른 시일 내 시행키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울산 중구 주민에게 특별재난지역과 마찬가지로 전기료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울산 중구 지역 유수 펌프장 개선 사업도 올해 안에 완료하기로 했다.

이날 당정 협의회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직접 주재했으며 이 대표 외에 김 정책위의장과 박명재 사무총장, 지자체에서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이, 중앙정부에서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송언석 기획재정부 제2차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