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악천후 뚫고 버디만 6개 낚아…PGA 개막전 ‘3R 공동 8위’
2016-10-16 11:21
김민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2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6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김민휘는 1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존슨 와그너(미국)에게 5타 뒤진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김민휘는 지난 시즌 상금 순위 125위 밖으로 밀려 시드를 잃었다. 올 시즌은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에서 투어 카드를 얻어 올 시즌 PGA 투어 개막전에 다시 뛸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3라운드에 진출한 70명 가운데 16명이 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휘는 좋지 않은 코스 컨디션을 극복하고 버디 행진을 벌였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민휘는 이날 그린 적중률 81.4%의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퍼트 감각도 절정이었다. 14번홀(파4)에서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16번홀(파5)에서도 5m 버디 퍼트를 넣는 등 6타를 줄였다.
재미동포 마이클 김(23)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재미동포 케빈 나(33)는 9언더파 207타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들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랐던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언더파 211타 공동 39위로 떨어졌다.
한편 단독 선두 와그너는 3개 홀을 마치지 못했고, 14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패튼 키자이어와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도 3라운드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다음 날로 잔여 경기를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