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술직 신입사원 입사식

2016-10-14 18:12
14일 경주 현대호텔서 495명···17일 첫 출근

현대자동차 지원사업부장 박두일 전무가 기술직신입사원 정승호(40)사원에게 사원증을 패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고용한 기술직(구 생산직) 신입사원 495명이 17일 정규직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14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입사식을 갖고 6주간의 입문교육을 이수한 신입사원에게 수료증과 사원증을 수여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입사식은 ▲오프닝 영상 및 참석임원 소개 ▲신입사원 교육영상 ▲사원증 패용 ▲임원 격려사 ▲가족 축하 영상편지 ▲신입사원 대표 소감문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박두일 현대자동차 전무는 격려사에서 "이 자리가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는 신입사원들이 회사와 자신을 어떻게 성장·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최고품질 지향과 고객감동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입사원 대표로 편지를 낭독한 정승호씨(40)는 "현대차 정규직 합격 소식은 내 생애 최고의 기쁨과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며 "이번 입문교육을 통해 깨달은 품질과 고객만족의 중요성, 동료와의 소통과 협력, 타인에 대한 배려 정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자동차를 만드는 주역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 업체 대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현대차 울산하청지회 등 노사는 지난 3월 사내하도급 특별협의를 최종 타결하면서 11년간 이어온 사내하도급문제를 매듭지었다.

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자사 정규직으로 채용한 인원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총 5000명에 이른다.
 

기술직신입사원들이 교육을 마치면서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