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역사적인 고척돔 첫 플레이오프 매진, 뜨거운 현장열기

2016-10-13 20:23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넥센 경기. 5회초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LG 김용의가 2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역사적인 고척스카이돔 첫 번째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렸다. 새 역사의 현장은 뜨거웠다.

정규시즌 3위 넥센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를 꺾고 올라온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졌다.

올 시즌 개장한 고척스카이돔은 첫 번째 해에 포스트시즌 경기까지 치르게 됐다.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넥센은 시즌 초반 최하위 후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으며 3위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부터 포스트시즌 9경기 연속 입장권이 매진됐다.

서울을 홈으로 사용하는 LG와 넥센의 맞대결. 양 팀 팬들은 경기장을 반씩 채우며 자신의 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홈 팀 넥센의 색다른 49개의 현수막도 눈길을 끌었다. 넥센은 2016 정규시즌에 1군 엔트리에 들었던 49명의 등번호와 이름이 적힌 유니폼 모양의 현수막을 걸었다. 1번부터 96번까지 순서대로 걸렸다.

비록 28명의 선수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지만, 넥센 선수단은 모두 함께 했다.

경기 분위기는 LG가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5회말 양석환 정상호의 안타와 손주인의 희생 번트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용의가 1볼2스트라이크에서 맥그레거의 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밀어 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이천웅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베테랑 박용택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4-0으로 도망갔다. LG 응원석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