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상무·경찰 야구단 길 열렸다...KBO, 규약 조정

2016-10-13 18:45

[이대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우완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대은(27)이 군 복무 중 야구를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KBO(총재 구본능)는 13일 “지난 11일 이사간담회를 열고 KBO 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하여 KBO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KBO는 “해당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국가대표로 활동할 경우 국위선양과 국가에 공헌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 이와 같이 결정하였으며, 작년 프리미어12에 참가하였던 이대은은 이번에 변경된 리그규정에 따라 경찰야구단이나 상무에 입대할 경우 퓨처스리그 경기 참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대은은 2014년부터 두 시즌 간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대은은 군복무 기간 야구를 할 수 없을 뻔 했다. KBO 이사회가 올해 1월 '해외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와 경찰야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대은은 이 규정에 걸려 경찰 야구단과 상무에 입단할 수 없었지만 새로운 길이 다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