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컬렉터' 소장 욕구 자극하는 마케팅 활발
2016-10-13 07:20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국내에서는 장난감, 캐릭터 피규어 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집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물품 수집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성인들도 어렸을 때 원했던 것을 제약 없이 수집하는 등 컬렉터들의 연령대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도 컬렉터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각종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켈로그는 지난해 110년 브랜드 헤리티지가 녹은 켈로그 빈티지 틴케이스를 한정판으로 출시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1900년대 초반부터 활발하게 광고활동을 하던 켈로그의 빈티지 아메리칸 포스터들의 그림을 입혔다.
또 다른 아이템은 장난감이다. 최근 장난감을 갖고 놀며 아이 같은 취미를 가진 어른, 즉 '키덜트' 컬렉터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츄파춥스의 '츄파춥스 서프라이즈 워터다이노'는 막대 사탕 모양의 에그를 열면 그 안에 사탕과 워터다이노가 랜덤으로 들어있는 '피규어+캔디' 형태의 제품이다. 워터다이노는 물을 넣으면 물총을 쏘는 공룡 모양의 피규어로 16가지 다양한 색과 모양을 모으는 재미까지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와 연관된 다양한 종류의 제품 모으는 컬렉터들 많아지면서 관련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브랜드 자산과 헤리티지가 이미지로 디자인된 제품들이 특히 컬렉터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