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중국어선 잇따라 나포

2016-10-12 18:59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 2척(106t급)이 1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로 들어오고 있다. 이들 어선에는 까나리와 잡어 등 어획물 60t이 실려 있었다.[사진=연합뉴스]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공격으로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지 닷새 만인 12일 제주도와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불법조업한 중국어선들이 해경에 잇따라 나포됐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11㎞ 해상(한·중 어업협정선 안쪽 24㎞)에서 어획량을 축소 기재해 불법 조업을 벌인 혐의로 중국 남배하 선적 유망 어선(135t)을 붙잡았다.

서귀포해경도 이날 오전 마라도 남서쪽 104㎞ 해상(한·중 어업협정선 안쪽 31㎞)에서 조기 등 잡어 6100㎏을 잡고도 조업일지에는 600㎏만 잡았다고 축소 기재한 혐의로 중국 황사성 선적 유망 어선(125t)을 나포했다.

같은 날 인천해양경비안전서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상에서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특정금지구역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100t급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해경은 이들 중국어선이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아 함포사격 등 강경한 대응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