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주석, 13일부터 동남아 순방...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2016-10-10 15:01
시진핑 중국 주석, 13일부터 17일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인도 방문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3일부터 17일까지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시 주석이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 인도 등 정상의 초정으로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를 방문하고 인도에서 열리는 제8차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은 10일 시 주석의 동남아 순방 소식을 전하며 이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동남아 우방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의 입지와 영향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쿵솬유(孔鉉佑) 외교부 부장조리(차관급)는 시 주석이 13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를 국빈 방문하며 두 우방국과의 돈독한 관계를 다지고 실무 협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방문기간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을 접견하고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회동한 후 협력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을 선언한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협력 강화를 도모한다. 압둘 하미드 방글라데시 대통령은 물론 최고위층과의 회동이 예정돼있다.

15일부터 16일에는 인도 고아에서 개최하는 제8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효율적이고 포용적인 공동 솔루션 확보'로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열린 비공식 브릭스 정상회담 이후의 공식 만남으로  주목된다.

이번 정상회의 에서는 개도국 발언권 강화, 보호무역주의 타파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으로 정상회의 후 결과물을 담은 '고아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