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에 미세 절연침 고주파 치료 효과 있어"

2016-10-10 08:15

김범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여드름에 미세 절연침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과 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대표가 발표한 ‘미세 절연침 고주파를 이용한 토끼 귀 모델에서의 선택적 피지선 파괴술’ 논문에 따르면 미세 절연침 고주파 치료가 여드름 증상을 완화시켰다.

이번 연구는 SCI 저널인 미국레이저치료외과학회지 ‘Lasers in Surgery &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여드름이 있는 토끼 귀 모델을 대상으로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고주파 치료 후 현미경으로 조직 검사했다. 그 결과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샘은 선택적으로 파괴된 반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는 손상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조직의 종양괴사인자(TNF-α)의 침착이 감소한 것을 통해 염증 또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미세 절연침을 통한 고주파 치료가 근본적으로 피지선을 파괴함으로써 기존에 사용하였던 약물치료, 레이저 치료에 비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