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고진영,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2016-10-07 19:11
고진영은 7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길이668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고진영은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어 고진영은 18번홀(파5), 1번(파4), 2번홀(파3)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4번(파5), 7번(파5),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경기 후 고진영은 “프로가 되기 전 아마추어 때 나왔던 첫 대회가 이 대회라 의미가 있다. 그리고 내 롤모델인 서희경 프로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나도 여기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희경 프로의 스윙이나 스타일, 모든게 좋다.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진영은 “마음에 들었던 샷은 7번홀 서드샷과 8번홀이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홀은 보기를 했던 11번홀 티샷이다”고 말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김지현(23·한화)은 2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로 2위, 최혜정(25)이 4언더파 140타로 3위를 마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를 범하며,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2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전인지는 “퍼트가 정말 안 떨어졌다. 보기 2개 연속도 오랜만이다. 전부 짧은 파 퍼트는 아니고 애매한 거리가 많았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전인지는 “핀 옆에 가까이 붙여야 하는데 샷이 조금씩 왼쪽으로 가서 러프에서 샷을 하다 보니 공을 세울 수가 없었다. 확실한 버디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런 것들이 줄여야 할 곳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샷이 무조건 왼쪽으로 간다기보다는 좌우측으로 편차가 조금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