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용 언리얼 엔진 VR게임, 로열티 면제

2016-10-07 15:56

VR게임 '로보 리콜'의 스크린샷. [사진= 에픽게임스]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언리얼 엔진으로 오큘러스 VR 게임을 준비 중인 개발자들은 앞으로 오큘러스용 언리얼 엔진 게임과 관련한 로열티를 면제 받는다.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스는 가상현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 오큘러스 VR과 캘리포니아 산 호세에서 개최된 오큘러스 개발자 컨퍼런스 ‘오큘러스 커넥트 3(Oculus Connect 3)’에서 오큘러스용 언리얼 엔진 게임과 관련한 로열티 면제 방침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오큘러스 VR 게임을 제작하는 개발사 및 개발자는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언리얼 엔진 4 타이틀 당 매출 500만달러(약 55억원)까지는 언리얼 엔진 로열티를 면제받게 된다.

지금까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이 상용화됐을 때 분기당 3000달러 이상의 매출 시 발생되는 5%의 로열티 제도와 비교했을 때 오큘러스용 언리얼 엔진 게임의 경우 사실상 로열티 무료화 혜택을 받는 셈이다.

에픽게임스는 지난 2015년 3월 누구나 언리얼 엔진 4를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언리얼 엔진 4 무료를 선언했고, 이 발표를 통해 AAA급 게임을 개발하는 대형 개발사부터 인디 개발자까지 풀 소스 코드를 포함한 언리얼 엔진 4의 모든 기능을 별도의 구매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 바 있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이번 발표는 VR 게임 시장의 전세계적 확대를 위한 두 회사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엔진 자체의 무료화 선언에 이어 오큘러스용 VR게임 제작 시 새로운 로열티 면제 제도 발표를 통해 VR 게임 개발에 있어서 언리얼 엔진이 기술적인 면 뿐만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최적인 만큼, 언리얼 엔진으로 더 많은 한국의 VR 게임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픽게임스는 오큘러스 터치 전용 VR 액션 게임 '로보 리콜(Robo Recall)'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