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8%,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시 ‘위기’ 느낀다
2016-10-07 11:08
델 테크놀로지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덱스’ 발표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7일 글로벌 시장 조사 전문기관 밴슨 본(Vanson Bourne)과 함께 디지털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들에 대해 분석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덱스(Digital Transformation Index)’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16개국 12개 업종에 걸친 중견 및 대기업 소속 4000명 비즈니스 리더들의 응답을 기반으로 작성 됐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혁신적인 기업들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현재 기존 비즈니스가 겪을 향후 변화에 대해 응답자 78%는 디지털 스타트업의 등장으로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기업들 사이에서 디지털 시대에 대한 인식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반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아직까지 단편적이거나 극히 일부에만 적용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 3분의1 정도만이 디지털 비즈니스의 요건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됐고, 73%의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조직 전반에 걸쳐 더 확산될 여지가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덱스’는 응답자의 그들이 속한 기업들의 디지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해당 기업들을 5가지 단계로 정리했다. △비즈니스 중심에서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잘 이뤄지고 있는 기업은 디지털 리더(5%) △디지털화에 대한 탄탄한 계획, 투자 및 혁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디지털 어댑터(14%)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미래에 대한 계획과 투자에 대해 조심스럽고 점진적인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는 기업은 디지털 평가자(34%) △디지털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며, 미래 계획을 세우려고 준비하는 단계의 기업은 디지털 팔로워(32%) △디지털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으며 투자 및 실행성이 제한적인 기업은 디지털 지체자(15%)로 분류 된다.
제레미 버튼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4차 산업혁명은 이전의 산업혁명과 마찬가지로 기존 비즈니스에 거대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기업이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델 테크놀로지스는 디지털 시대의 본격화를 맞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미래 기업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보고, 기업들이 향후 1000배 이상 늘어날 사용자와 데이터를 관리할 인프라스트럭처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