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부라더#소다', 미국 시장 진출

2016-10-06 15:02

[사진=보해양조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보해양조의 '부라더#소다'가 출시 1년 만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보해양조는 지난 8월부터 부라더#소다 밀키소다맛 4만5000여병을 수출했으며, 교민과 현지인들의 호응에 4만5000여병을 추가 수출한다.

추가 물량은 이달 중순경 현지에 도착해 10월말부터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워싱턴, 네바다, 텍사스, 일리노이, 조지아 등 5개주에 유통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온라인상에서 부라더#소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확인한 미국 교민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보해양조는 소비자들이 지인을 통해 한국에서 부라더#소다를 직접 공수하거나 고객상담실로 문의하는 사례가 늘어 수출을 결정했다.

제품의 맛과 알코올 함량은 국내 제품과 동일하지만 해외 수출용임을 감안해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국내용 부라더#소다는 생산지인 전남 장성의 상징물인 단풍잎 로고로 제품의 정체성을 강조한 한편, 해외용은 문화적 보편성과 해외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 등 글로벌 정서를 고려해 소통의 상징인 해시태그(#) 표시를 전면에 부각했다.

회사 측은 향후 수출량과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해외에서도 한국 주류의 저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부라더#소다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탄산주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국내 소비자의 성원 덕분"이라며 "글로벌 주류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미국 소비자는 물론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