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널' 원작자 소재원 "'제보자들' 섭외 이유? 소설가 중 내가 제일 잘생겨서…"
2016-10-06 15:46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소재원 소설가가 ‘제보자들’에 섭외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외모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보자들’에 출연할 6인의 스토리헌터들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 열린 KBS 신규 시사교양프로그램 ‘제보자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양지민 변호사는 “프로그램 기획에 대해 매력을 느꼈다. 실제로 저희가 취재를 나가는 느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진들과 같이 한다. 단순히 스튜디오에 나와서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며 “굉장히 지방 각 곳을 뛰어다니면서 취재를 했다. 그런 프로그램 포맷에도 매력을 느꼈고, 부담도 되지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은희 기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 사고 중에서 보험 사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직업이 기자라서 인터뷰를 하거나 즉석에서 섭외를 할 때 큰 어려움이 없다. 현장에서 숨쉬는 게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궁금한 이야기Y’에 대해 다른점은 스토리 헌터가 현장에 투입 돼 주인공들과 숨을 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큰 차이점인 것 같다”고 더했다.
소재원 소설가는 “제가 시간이 많다. 매일 집에만 있다. 강연도 안 들어오고 섭외도 안 들어오다 보니”라고 웃으며 “정말 할 일이 없으면서도 소설가 중에서는 가장 잘생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소재원은 “다큐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것인지에 대해 많이 불안해하고 의문점이 있겠지만, 소설가는 반드시 결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해할만한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어떻게 이야기가 틀어지든지 방향성을 잡는 게 소설가가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제게 중대한 임무를 맡겨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구 프로파일러는 “저 역시 소재원 소설가와 비슷한 섭외 이유인 것 같다. 잘생겨서 아닐까”라고 웃으며 “요즘 사건들이 정말 많은데, 하게 된 큰 이유는 재밌을 것 같아서다. 프로파일러는 그 사람들의 행동의 이면을 보는 사람이다. 범죄자가, 혹은 인간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제보자들’은 일상에서 마주친 감동적인 장면부터 이상야릇하게만 넘긴 기이한 사건의 이면까지, 이야기 속 진실의 귀환을 다룬 시사프로그램. 강지원 변호사, 양지민 변호사, 김진구 프로파일러, 류은희 보험전문 기자, 영화 ‘터널’의 원작자인 소설가 소재원, 황선기 변호사 등 6인이 스토리헌터가 돼 의문의 제보를 단서로 미스터리에 숨겨진 놀라운 진실에 다가간다.
‘제보자들’은 오는 10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KBS2를 통해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