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학부모 체험강사 양성'과정 운영

2016-10-06 09:16

[사진제공=의왕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의왕시(시장 김성제) 학부모 체험강사 양성과장 1기가 이달부터 운영되고 있다.

학부모 체험강사는 학생·청소년 등 자녀들에게 고장의 역사와 문화, 자연 등을 교육하고, 지역의 각종 학습체험 프로그램에서 교육생을 가르칠 전문 체험지도사를 배출하는 과정이다.

의왕시가 지난 4일부터 처음 시작한 제1기 과정에는 2.5: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학부모 20명이 내달 24일까지 모두 16회차의 강의에 참여해 전문강사들로부터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이번 과정에서 역사, 문화, 생태, 과학 분야로 나뉘어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유적지와 우리 고장 문화재 및 박물관 등 현장을 체험하는 학습을 할 예정이다.

의왕평생학습관과 의왕문화원, 철도박물관, 조류생태과학관 등 의왕시내 학습시설은 물론,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 경복궁, 국회, 신문박물관, 과천과학관 등 서울과 인근 도시의 시설들이 모두 학습의 현장이다.

전체의 80%가 초·중·고생 부모로 이뤄진 1기 교육생들은 아이교육에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 학부모,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도전해 보고 싶다는 학부모, 우리 고장 바로알기와 지역공동체 활동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까지 다양한 동기로 이번 과정에 참여했다.

시는 이들이 교육을 수료한 뒤 청소년수련관 및 지역평생학습기관에서 일하거나 학교네트워크와 연계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철도해설사나 문화해설사, 역사해설사, 경제지도사, 진로직업체험강사, 생태해설사 등 파트타임 일을 가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춘서 창의교육지원과장은 “양성과정 수료 후 지역사회 연계 학부모강사로 재능기부를 하거나 탐방 프로그램을 위한 학부모스터디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