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로 빠져나간 태풍 '차바'...부산 2명 사망, 1명 실종 등 사고 잇따라
2016-10-05 14:12

5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부산 민락수변공원이 침수됐다.[사진=부산시공식페이스북]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5일 오전 11시 2분께 부산 영도구 고신대 공공기숙사 공사장에서 타워 크레인이 넘어져, 인근 컨테이너를 덮치는 바람에 컨테이너 안에 있던 하청업체 근로자 오모(59)씨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타워 크레인이 강풍에 버티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공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허씨가 실정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은 인명사고 뿐만 아니라 태풍 '차바'로 인해 각종 재난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 34분께 부산 동구 범일동 모 병원 근처 9층짜리 주차타워가 오른쪽으로 넘어지면서 길 건너 상가 건물 옥상에 걸쳤다. 주차타워 안팎에 있던 차량 7대가 파손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해운대 마린시티는 바닷물이 넘쳐, 침수되었다가 지금은 물이 빠진 상태며, 민락 수변공원도 침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