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행복청'과 손잡고 세종청사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 협약

2016-10-05 13:44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친환경 에너지 특화도시로 구현함과 동시에, 태양광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규모 태양광 국가실증단지를 구축한다는 내용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계 최초의 자전거도로 태양광발전시설에 이어 세종호수공원 주차장, 방음터널 등에 약 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친환경 전력에너지 생산과 함께 시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와 연계, 국내 최신 태양광 제품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세종청사 공공용지(약 1만4000㎡)를 활용해 1.5M급 대규모 태양광 실증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세종청사에 구축되는 태양광 실증단지는 메가와트(MW)급으로는 국내 최초이며,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는 4번째이다.

그간 국내기업들은 국내 대규모 실증단지가 없는 탓에 태양광 모듈 실증연구를 위해 해외에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고 실증했지만, 이제는 국가실증단지에서 신뢰성 검증 및 인증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기업은 확보한 장기 테스트 결과를 활용하여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번에 행복도시 세종(충청)을 포함해 경산(영남), 나주 (호남) 지역에MW급 실증단지 3곳을 동시에 구축하고, 각 단지별 실증 방식과 내용을 달리함으로써 다양한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실증단지 구축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이제는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서 실증을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실증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인근 학교 및 사회복지시설의 동․하절기 전기요금 절감에 사용함으로써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