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진디자이너 50인' 장문정, 한국서 첫 작품전 "파괴적 美, 신세계를 연다"
2016-10-05 09:10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 50인'에 뽑혔던 뉴욕 출신 신예 디자이너 장문정(Moon Chang)의 한국 첫 작품전이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원에서 ‘패션 빅텀((Fashion Victim)’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장문정은 국내 데뷔전인 이번 작품전에서 패션과 그림의 콜라보 전시라는 창조적 시도를 통해해 예술과 아름다움, 그리고 패션의 세계적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뉴욕의 신선한 감성을 보여준다.
장문정 디자이너는 뉴욕의 프랫 대학교(Pratt Institute)를 전 학년 장학생으로 입학한 것을 시작으로 대학4년 내내 총장상을 수상했으며 졸업과 함께 프랫 대학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재학 시절 랠프 푸치(Ralph Pucci)사가 주최하는 콘테스트에 입상하여 뉴욕 맨하탄의 메이시(Macy) 백화점, LA와 텍사스 댈러스 등 미 주요 도시를 대표하는 백화점에 작품이 전시되었고, 미국 코튼(Cotton)협회가 주최하는 콘테스트에서 3위를 하여 미국 예술 디자인학교 협회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주목을 받았다.
장문정 디자이너의 작품은 재학시절 자신이 겪었던 경험에서 얻은 영감에 바탕을 두고 있다. 패션 콘테스트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과로로 쓰러지고 불안장애까지 겪어야 했던 디자이너가 견디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 지푸라기를 잡는 절실함으로 탄생 시킨 가치를 자신의 패션 작품과 그림 속에 담고자 했다. 자신의 이야기가 패션과 예술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아름답고 가치있는 삶을 열어가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도전이라는데 공감하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열어간다.
디자이너의 작품은 자신의 육체(body)와 정신(soul)이 어떻게 고통과 싸워가며 창조적인 미(美)의 신세계를 열거가는지 선명하고 섬세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패션에서 고정된 미를 추구하는 경향, 예를 들면, 모델들의 아름다운 몸매 중시, 여성들의 외모지상주의 등으로 인해 '패션 희생자(Fashion Victim)'들이 속출하는 사회적 이슈를 작품 속에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