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에일리 제국의 새로운 시작"…'섹시 디바'의 야심찬 도전
2016-10-05 00:00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믿고 듣는’ 음원 퀸 가수 에일리가 1년여만에 네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다. 기존의 음악스타일과는 완전히 달라진 에일리만의 음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는 에일리의 네 번째 미니앨범 ‘A New Empir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컴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먼저 1년 만에 같은 자리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힌 에일리는 “지난번엔 다리를 다쳤었는데, 다리를 다칠 때마다 앨범이 잘됐었다. 그런데 이번엔 다리를 다치지 않아서 살짝 불안하기도 하다”고 웃으며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멀쩡한 다리로 활동에 임하겠다”는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 상영이 끝난 뒤 다시 무대에 오른 에일리는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절도 있으면서도 파워풀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안무로 무대를 꽉 채운 에일리는 특유의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마음껏 발산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Home’은 지금까지 보여온 것과는 다른 에일리의 새로운 음악적 변신이 확연히 돋보이는 곡. 둘만의 공간을 소재로 옛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쓸쓸해진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윤미래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배치기의 ‘눈물샤워’ 이후 오랜만에 에일리와 함께 작업하게 된 것에 대해 탁은 “에일리가 먼저 이야기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제가 부탁을 할 때도 에일리 역시 ‘해야죠 오빠!’이래서 저 역시 그랬었다. 앞으로도 늘 하던대로 하면 될 것 같다”는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에일리는 타이틀곡 ‘Home’ 피처링에 참여한 윤미래를 언급했다.
그는 “방송국에서 간혹 마주치면서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며 “윤미래 선배님에게 ‘꼭 하고 싶은 음악이 있어요’라고 했다. 원래 ‘Home’아 이난 다른 곡의 피처링을 부탁드리려 했는데, 더 좋은 곡이 나오면 그때 도와달라고 해야지 싶어 아껴뒀다”고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선배님의 목소리와 잘 어울릴만한 곡을 찾아서 차에서 무릎 꿇고 전화를 드려서 피처링을 부탁했다. 선배님께서 ‘당연히 해야지’라고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에일리는 이번 앨범에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많이 준비했다. 워낙 좋아했던 음악 장르다”라며 “이번 앨범에서는 ‘에일리’라는 제국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걸 알리고 싶어서 지금껏 도전해보진 않았지만 하고 싶었던 스타일과 음악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에 전곡에 참여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적인 방향도 생각하면서 가사나 멜로디에 참여했다. 참여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식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제 의견을 많이 냈다”며 “제가 원하는대로 정말 잘 나온 앨범인 것 같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할 수 있는 아티스트 에일리라고 알릴 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작사 작곡에 참여할 예정이다”라는 포부를 전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에일리는 네 번째 미니앨범 ‘A New Empire’을 5일 0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6일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