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동영상] 국립한글박물관 '원도, 두 글씨장이 이야기'展

2016-10-03 15:09
한글 원도 설계자 최정호·최정순 탄생 100주년 기념…오는 5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개최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최홍식)와 함께 오는 5일부터 11월 17일까지 한글 원도(原圖)의 두 거목 최정호(1916~1988)와 최정순(1917~2016)의 특별전 '최정호‧최정순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 원도, 두 글씨장이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두 장인의 유품과 작업들을 한데 모았다는 점만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전시는 1부 '원도활자'와 2부 '두 글씨장이 이야기'로 구성된다. 1950~1990년대 활자 인쇄 기술의 변화와 그 중심에 있었던 원도를 소개하는 1부에서는 원도가 활자로 탈바꿈하고 인쇄된 글자가 되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지를 보여준다.

2부는 최정호, 최정순의 삶과 작업을 조명한다. 최정호의 바탕체·돋움체는 동아출판사, 삼화출판사 등의 출판물에서 볼 수 있듯 1950년대 당시 출판 문화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서적 출판에 적합한 서체를 주로 개발했던 최정호에 비해 최정순은 교과서와 신문 활자의 근간을 이뤘다. 최정순의 친숙하고 날렵한 글꼴은 1950년대 교과서와 평화당 서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1990년대 문화부(현 문화체육관광부)가 펴낸 한글 글자본에서도 그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 별관 한글나눔마당에서 펼쳐진다. 문의 02-2124-6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