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제2차 MIKTA 의장회의 참석차 출국
2016-10-03 15:35
丁의장, 3일∼9일까지 5박7일간 호주行…한반도 평화 안정 및 북핵 의회회담 피력할 듯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3일 ‘제2차 믹타(MIKTA, Mexico·Indonesia·Korea·Turkey·Australia)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호주로 출국했다. 정 의장은 이날부터 9일까지 5박7일간의 일정으로 ‘제2차 믹타 국회의장회의’에 참석,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의회회담 개최 필요성 등을 피력할 예정이다.
국회에 따르면 정 의장은 이날 오후 호주로 출국, 오는 5일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선다. 애초 정 의장은 지난달 29일 출국해 뉴질랜드 교민과 간담회 후 호주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국정감사 파행에 따른 공백을 우려해 일정을 연기했다.
우리나라가 주도해 2013년 9월 결성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운데 주요 7개국(G7) 또는 신흥 5개국(BRICs)에 속하지 않으면서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규모 순위가 세계 12∼18위를 차지하는 국가를 말한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5일)를 마친 정 의장은 호바티로 이동, 호주 상원의장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이후 6∼7일 제2차 MIKTA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 후 브리즈번을 거쳐 9일 귀국한다.
이번 ‘제2차 믹타 국회의장회의’에서는 ‘열린 정부를 위한 열린 의회’를 대주제로 5개 세부 의제 ‘열린 의회와 보안(제1섹션)’, ‘믹타와 열린 정부 파트너십(제2섹션)’, ‘열린 의회와 의정참여 확대(제3섹션)’, ‘정부로부터 의회의 독립(제4섹션)’, ‘열린 의회와 책임성(제5섹션)’에 대한 회원국 의장들의 주제 발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폐회식에서는 공동성명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정 의장의 이번 호주 방문에는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승천 정무수석비서관, 김일권 국제국장, 이백순 외교특임 대사 등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