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가간짓 불라, 아시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우승

2016-10-02 15:10
‘신예’ 김태우, 1타차 공동 2위 ‘선전’…지난해 챔피언 안병훈 15위, 김경태는 32위 기록

인도 가간짓 불라                                                                                      [사진=KPGA 제공]




가간짓 불라(인도)가 아시안투어겸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로 열린 제32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했다.

불라는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CC 미국·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우중에서도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3개를 쏟아내며 4타를 줄였다.

불라는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69타(68·66·68·67)로 김태우(23)와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아시안투어 개인 통산 6승째다.

이 대회에서 외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1년 폴 케이시(잉글랜드) 이후 5년만이다. 인도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94년 지브 밀카 싱 이후 22년만이다.

김태우는 한때 선두권에 2타차까지 접근하며 생애 첫 승을 노렸으나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국가대표 출신 김태우는 지난해 KPGA투어에 데뷔한 후 최고성적을 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밖 약 10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버트가 들어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서비스 샷'을 선사했다.

김태우는 신인상 포인트 160점을 더해 올해 신인상 레이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신인상 점수 292점이 된 김태우는 2위 전윤철(115점)과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리면서 신인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청각 장애가 있는 이승만은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7위, 송영한(신한금융그룹)과 이창우(CJ오쇼핑)는 9언더파 275타로 9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8언더파 276타로 단독 1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챔피언 안병훈(CJ그룹)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 김경태(신한금융그룹) 이수민(CJ)은 4언더파 280타로 32위에 머물렀다.


 

최종일 아이언샷을 하는 김태우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