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GGF] 이영호 "VR시장 활성화 위해 생태계 구축 필요"
2016-09-29 16:34
"기획사→제작사→KT→제조사 선순화 구조 정립해야"
이영호 KT VR사업팀장은 아주경제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제8회 2016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 둘째날인 29일 제2섹션 '실감형콘텐츠 기반의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글로벌 시장동향과 미래비전'의 세번째 연사로 나섰다. 그는 'KT의 VR 방송 경험 및 향후 추진 방향'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영호 팀장은 "VR 시장은 2020년까지 29억7000만달러 규모로 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사업자들이 VR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서비스 상용화가 진행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KT는 'GIGA VR'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세계최초로 프로야구를 VR생중계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 음악전문 VR서비스 '지니(Genie)'를 출시했다. 이 팀장은 "야구 생중계는 5대의 카메라로 360도 촬영이 이뤄진다. 1.5초 정도의 생방송 지연이 있을 뿐 거의 라이브에 가깝다"면서 "현재 일평균 3755여명이 시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또 VR 콘텐츠와 어트렉션을 결합해 생동감을 높이고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에 위치한 K-LIVE 공간에 '롤러코스터'와 '해저탐험' 등 VR어트랙션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KT광화문지사 1층에 어트렉션 체험공간을 확대하고 콘텐츠도 K·POP 스타 어트렉션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VR 기술 활용을 통한 가치 창출로 한국 관광산업도 활성화 시키고 VR선도국가 이미지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특히 그는 VR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선순화 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VR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획사, 제작사, KT, 제조사 등의 순서를 통해 고객에 제공되는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커머스(전자상거래)는 호주, 중국에서 시험적으로 VR 공간에서 쇼핑하는 것을 준비중에 있고 교통도 북미 등에서 준비되고 있다"면서 "VR을 글로벌로도 시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