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조류 활용한 의료용 신소재 개발 기술 민간에 이전
2016-09-29 11:00
![해수부, 해조류 활용한 의료용 신소재 개발 기술 민간에 이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9/29/20160929092715327814.jpg)
대표적 갈조류인 감태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은 '갈조류 유래 플로로탄닌의 조골세포 분화 및 염증억제 활성 표준화 기술'을 민간 기업인 서진바이오텍에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부경대학교 정원교 교수팀은 '해조류 기능성 소재를 융합한 의료공학용 바이오 신소재 및 원천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갈조류의 폴리페놀인 플로로탄닌이 조골세포 분화 및 염증 억제에 효과적임을 밝혀낸 바 있다.
폴리페놀은 식물의 광합성 작용으로 만들어진 당의 일부가 변화한 2차 산물로 항산화, 항염증 및 항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입체(3D) 프린터를 활용하여 세포이동과 분화가 용이한 해조류 플로로탄닌 적용 3차원 골조직 재생용 세포담체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들은 플로로탄닌 적용 골이식용 세포담체 시제품이 생물학적으로 안전하며, 친수성, 세포 부착, 분화, 미네랄 형성 등 골 재생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중 인체에 적용 가능한 소재는 제한적이고, 광우병, 구제역, 조류독감 등 인수공통 질병 등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인수공통 감염병 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산생명자원을 활용한 첨단 의료소재 개발 필요성이 대두하였다.
정 교수팀은 "이미 기술이전을 한 플로로탄닌 성분의 효능의 표준화 기술뿐만 아니라, 향후 3차원 골조직 재생용 세포담체 개발을 완전히 성공하면 추가 기술이전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 골조직 재생용 세포담체와 같은 첨단 의료소재의 수입 의존도는 매우 높으나, 향후 동 제품 제조 기술이 국산화될 경우 수입대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