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 나운규 위해 여배우 4명이 쓴 추모글 발굴
2016-09-28 15:24
28일 연합뉴스는 영화 '아리랑'의 감독 춘사 나운규가 1937년 8월 9일 3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약 4개월이 흐른 뒤 이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 신일선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쓴 글을 발굴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신나라레코드 김기순 회장은 월간지 '삼천리'(三千里) 1937년 12월호에서 여배우 신일선외에도 문예봉, 복혜숙, 김연실이 나운규를 추모하며 쓴 글을 발굴했다고 전했다.
한편 함경북도 회령에서 1902년 출생한 나운규는 한국 영화의 효시 '아리랑'을 비롯해 '벙어리 삼룡', '사랑을 찾아서', '잘 있거라' 등을 만들고 영화 30여편에 출연한 일제강점기 시대의 대표적인 영화인이다. 특히 나운규가 처음으로 연출을 했던 흑백 무성영화 '아리랑'은 1926년 10월 1일 단성사에서 개봉돼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