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 '수요 컬쳐데이' 선보여

2016-09-28 09:40


(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리즈로 엮은 <수요컬쳐데이>를 선보이고 있다.

28일 수요컬쳐데이의 두 번째 무대는 오페라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다. 치즈를 매우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고약한 치즈냄새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온가족이 다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오페라다.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는 미국 미네아폴리스, 오자르크 오페라단, 오레곤 대학에서 공연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미국 현대 오페라 ‘The old man who loved cheese’를 원작으로 하여 마술쇼, 춤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가미하여 관객들이 쉽게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품이다.

치즈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할아버지는 가족의 무관심 속에서 점점 더 외톨이가 되고 밤낮으로 냄새나는 치즈를 먹는 할아버지에 대한 이웃들의 불만은 극에 다다른다.

이를 이해할 수 없는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떠나게 되고 이웃들의 신고로 재판장에 끌려가게 되지만 결국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되돌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품을 제작한 더뮤즈 오페라단 관계자는 “가족 간의 대화가 점점 단절되어가는 현대 사회를 작품에 고스란히 녹였다”며 “동화 같은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이 작품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티켓예매는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www.ayac.or.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