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추락 해군 링스헬기 조종사 시신으로 발견…해저에서 시신 인양

2016-09-27 20:15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 추락한 뒤 실종됐던 해군 링스 해상작전헬기의 탑승자 중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해군은 27일 오후 6시경 통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수심 1030m 해저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인양된 시신은 정조종사 김모(33) 대위로 확인됐다.

해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통영함 등 구조전력을 이용한 실종자 및 링스헬기 동체 수색작전을 실시했다.

수색 결과 해저에서 헬기 동체를 발견했으며, 이어 헬기 인근에서 김 대위의 시신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지속적으로 나머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전을 펼치는 한편,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9시 5분경 동해상에서 야간 훈련을 하던 링스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 중이던 김 대위와 부조종사 B대위, 조작사 C중사 등 3명이 실종됐다.

해군은 현재 운용 중인 20여대의 링스헬기 운행을 모두 중단했으며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동해서 해군 링스 작전헬기 1대 추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