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최초 '행복홀씨의 날' 지정.. 클린경남 추진

2016-09-27 16:33
매분기 마지막 주 토요일로 지정.. 지난 18개 시·군 도내 대청소 실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매분기 마지막 주 토요일을 '행복홀씨의 날'로 지정하고, 지난 24일을 전후 해 18개 시·군 782개 대상지의 일제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이란 민들레 홀씨처럼 행복이 세상에 퍼져나가는 자율적 청소활동으로, 도로변·공원·하천·등산로 등 우리 생활주변의 환경사각지대를 도내 주민이나 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입양하여 입양한 공간을 내 집 앞처럼 깨끗하고 아름답게 꾸며나가는 민간주도형 환경정화 운동이다.

이 사업은 2015년 행정자치부를 통해 전국적으로 시행된 사업으로, 민간단체나 학교뿐만 아니라, 도내 기업체가 주변 지역에 실시하는 환경정비도 사업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어 기업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의미도 크다.

도는 지난 2015년 71개 단체 3481명으로 시작해 올해 9월 현재 782개 단체 2만 6427명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전국 최고의 입양률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도는 보다 많은 도민들이 환경정화 사업에 함께할 수 있도록 시군 간담회, 새마을협의회 등 민간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단체별 MOU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전국 민관협업 분야 우수사례로 지정돼,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행자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정부 3.0학술세미나에서 사례 발표할 예정이다.

앞으로 도는 행복홀씨사업의 주변 환경 정화라는 목적을 넘어서, 내년부터는 보다 아름다운 경남을 가꾸기 위해 꽃씨, 묘목 등을 시·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노력 중에 있다.

최복식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도민들의 자발적인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의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우리 스스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를 깨끗하게 가꾸자는 취지이므로, 더 많은 단체나 회사가 참여 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민간단체는 각 시·군의 환경보호과 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통해서 언제든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