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정무위 결국 산회…野 산은 국감 증인 채택
2016-09-27 16:19
조양호·남상태 등 증인 채택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제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시작 이틀째인 27일 정무위원회 국감이 열리지도 못한 채 산회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무위 국감은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빚었다.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등을 이유로 전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며 국감 일정에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정무위 야당 의원들은 오전 10시30분부터 간담회 형태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을 비롯해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후 정오까지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자 오후 2시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 그러나 결국 개회하지 못하고 오후 3시께 참석한 기관 증인들을 돌려보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소속 이진복 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다음 달 4일 열릴 KDB산업은행 국감 증인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을 산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원장이 의사 진행을 거부할 경우 위원장을 배출하지 않은 교섭단체 중 소속 의원수가 많은 교섭단체 간사가 위원장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정무위 국감은 일반증인으로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상훈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참고인으로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가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