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유가부양 기대감에 상승

2016-09-27 05:47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알제리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부양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3% 이상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45달러(3.26%) 오른 배럴당 45.93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 에서 별도의 비공식회담을 연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모두 참여하는 이번 회담에서는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에 대한 대책으로 산유량 동결 등 유가 안정 조치에 대한 논의가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유럽증시에서 에너지주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것을 반영했다. 

회담의 개최와 함께 기대감은 커졌지만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산유량 동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0달러(0.2%) 오른 온스당 1344.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을 앞두고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