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쌍문동 아파트 화재)전소 집 원한 관계 등 모든 것 조사”
2016-09-24 11:36
쌍문동 아파트 화재를 수사 중인 서울도봉경찰서의 한 형사는 24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전소된 집의 원한 관계 등 모든 것을 조사할 것”이라며 “의도적인 발화 살인일 것이라는 심증만 갖고 판단할 수 없다. 모든 것을 조사한 다음에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문동 아파트 화재에 대해 의도적인 발화 살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는 소방 당국이 발화 지점으로 추정하고 있는 이씨의 집이 전소된 것. 바로 윗집도 절반 정도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쌍문동 아파트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집의 주인 이모(46)씨와 그의 막내딸 이모(15,여)양은 현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쌍문동 아파트 화재 당시 1층으로 추락했던 둘째 딸 이모(17, 여)양도 병원으로 옮겨졌었지만 숨졌다.
지금과 같은 초가을에 난방 기구를 틀어 놓고 잠이 들었을 가능성도, 냉방 기구를 틀어놓고 잠이 들었을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것도 쌍문동 아파트 화재가 의도적인 발화 살인일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