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해임건의안’ 키 쥔 국민의당, 오후 5시 의총 연기…본회의 분수령
2016-09-23 16:55
국민의당 내부 기류 변화 조짐…해임건의안 뇌관에 野 공조로 가나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의 키를 쥔 국민의당이 23일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를 연기했다. 애초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김재수 해임건의안’의 당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지만, 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추후 의총 시간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애초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상대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했지만, 새누리당이 야권의 ‘김재수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발, 의총 소집으로 맞불을 놨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본회의에서 “의장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처리시한 준수를 위해 오늘 대정부질문을 마친 후 해임건의안을 상정해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표결 처리에 나설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여당 의원 없이 대정부질문이 시작되자, 의총을 마친 후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표결 참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121명)과 정의당(6명), 친 야권 성향의 무소속(5명)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132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가결 요건인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에 19명이 부족한 데다, 더민주 등에서 이탈 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의당 내부에선 ‘김재수 해임건의안’을 둘러싼 기류 변화가 감지, 야권 공조가 최대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전날 회동 사실을 공개하며 “의회정치에서 정부여당은 실리를 택하고 야당은 명분을 갖는 것”이라며 “두 분과의 대화 결과는 박 대통령은 명분도 실리도 다 갖고 야당은 (그냥) 따라오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달리 기류가 조금 바뀌고 있다”며 “의총에서 다시 논의하겠지만 (강경)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주홍 의원 등이 ‘김재수 해임건의안’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자율투표를 주장, 당론을 결정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예정된 오후 의총까지 연기, 국회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이 이 같은 상황을 어떤 묘수로 타개할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의 리더십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본회의에서 “의장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처리시한 준수를 위해 오늘 대정부질문을 마친 후 해임건의안을 상정해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표결 처리에 나설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여당 의원 없이 대정부질문이 시작되자, 의총을 마친 후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표결 참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121명)과 정의당(6명), 친 야권 성향의 무소속(5명)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132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가결 요건인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에 19명이 부족한 데다, 더민주 등에서 이탈 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의당 내부에선 ‘김재수 해임건의안’을 둘러싼 기류 변화가 감지, 야권 공조가 최대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전날 회동 사실을 공개하며 “의회정치에서 정부여당은 실리를 택하고 야당은 명분을 갖는 것”이라며 “두 분과의 대화 결과는 박 대통령은 명분도 실리도 다 갖고 야당은 (그냥) 따라오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달리 기류가 조금 바뀌고 있다”며 “의총에서 다시 논의하겠지만 (강경)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주홍 의원 등이 ‘김재수 해임건의안’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자율투표를 주장, 당론을 결정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예정된 오후 의총까지 연기, 국회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이 이 같은 상황을 어떤 묘수로 타개할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의 리더십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