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시-안양시-의왕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맞손

2016-09-23 10:15

왼쪽부터 김성제 의왕시장, 염태영 시장, 이희준 경기도문화체육관광국장, 이진호 안양부시장 [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경기도·안양시·의왕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내달 8~9일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수원시 대표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로 조선 제22대 국왕 정조가 지난 1795년 행했던 ‘을묘년화성원행’을 원형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화성행궁까지 이르는 2~3km 구간에서만 재현되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배다리를 건너고 안양시와 의왕시를 지나 수원 지지대 고개를 통해 수원 화성행궁까지 이르렀던 45km 전 구간을 재현한다.

이 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이희준 경기도문화체육관광국장,이진호 안양부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4개 지자체는 능행차의 성공적인 공동재현을 위해 행차 재현에 관한 협력 강화와 지역 간 시민교류 참여 확대 및 관광자원화 노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정조대왕 행렬의 융성한 맞이를 위해 △안양시는 안양역에서 안양현감 정조맞이 격쟁 자객대적공방전 백성상언을 △의왕시는 의왕시청사거리에서 의왕현감 정조맞이 남사당놀이 사미의식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성공적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해 지난 2일 서울특별시와 금천구청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염태영 시장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경기도내 세 도시를 다시 하나로 이어주는 소통과 통합의 길이 되고,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각 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능행차 재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